한전·삼성전자·롯데쇼핑·SK에너지등 順
최근 1년간 자산 재평가에 따른 국내 상장사들의 재평가 차액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재평가로 자산 가치가 기존 장부가보다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자산재평가를 한 166개 상장사(유가증권시장 109개사, 코스닥시장 57개사)의 재평가 차액은 39조8천902억원에 달했다.
시장별 재평가 차액은 유가증권시장 39조426억원(1개 기업당 평균 3천582억원), 코스닥시장 8천476억원(1개 기업당 평균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재평가 대상은 토지와 기계장치, 건물, 구축물 등의 자산 가운데 토지가 70% 이상(유가증권시장 73.53%, 코스닥시장 70%)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재평가 차액 상위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이 11조3천30억원으로 1위를 자치했고, 삼성전자(3조8천163억원), 롯데쇼핑(3조5천721억원), SK에너지(2조4천744억원), 포스코(1조8천716억원), 현대중공업(1조2천356억원), 한국가스공사(1조1천920억원), 대우조선해양(1조230억원), 케이씨씨(9천501억원), 현대제철(8천8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광벤드(566억원), 아가방컴퍼니(454억원), 코리아나(420억원), 제일제강(329억원), TJ미디어(257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자산재평가를 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장부가 대비 재평가 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