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분명한 외부의 공격에 의한 침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그 동안 (합조단)조사 결과로도 그렇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가안보의 중요한 사태"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조사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최종 결과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결과가 객관적으로, 확증 가능한 정도로 나오면 거기에 따른 조치는 그 다음에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천안함 사태는 단순히 남북관계의 문제일 뿐 아니라 국제문제"라고 전제한 뒤 "이미 미국과 중국, 또 한국 정부 사이에서 여러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해 박 수석은 "(상설 특검제, 공수처 신설 등)그 동안 나온 대안들이 검토될 것"이라며 "검찰이 이 국면에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지만 검찰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촛불시위 관련 발언에 대한 논란에 대해 "그 발언 어디에서 국민이 반성해야 한다는 대목이 없었고 촛불사건이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평가되고 기록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의 발언을 상당히 왜곡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