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20일 소득세를 낮추고 물품용역세(GST)를 현행 12.5%에서 15%로 인상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빌 잉글리시 재무장관은 이날 금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세제 개혁은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뉴질랜드인들의 대다수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소득세와 거래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부과되는 GST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법인세도 인하된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세 인하 폭과 관련, 연소득 1만4천 달러부터 4만8천달까지는 12.5%에서 10.5%로, 4만8천1달러부터 7만 달러까지는 33%에서 30%로, 7만 달러 이상은 38%에서 33%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법인세는 30%에서 28%로 인하된다.
잉글리시 장관은 이어 집이나 건물을 빌려주는 집주인이나 사업체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건물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감각상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해온 허점들을 모두 바로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후연금이나 자녀양육비 지원 등 모든 사회보장성 수당은 GST 인상분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2.02%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4년에 걸쳐 21억 달러를 추가로 사용하고, 학교운영예산도 4년에 걸쳐 14억 달러 정도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