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삼덕회계법인은 '감사 소홀' 책임 지적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6개 기업이 감독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제9차 회의를 열어 (주)에임하이글로벌 등 6개사에 대해 증권발행제한, 감사인 지정, 前대표이사 해임권고상당, 검찰고발,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주)에임하이글로벌은 지난 2008년 32억원에 이르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인 지정 2년과 6억183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 회사의 과징금 부과는 5억원이 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에 따라 오는 26일 제9차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아울러 (주)오라바이오틱스는 매출채권 과대계상과 우발부채 주석미기재 등으로 과징금 2억9090만원과 감사인지정 2년, 前대표이사 검찰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지분법적용투자지식 처분이익 등을 과대 계상하고, 자산양도소신고서를 허위로 신고한 (주)지케이파워와 (주)프로비타는 증권발행제한 12월 상당, 감사인지정 3년, 前대표이사 검찰고발 등의 처분을 받았다.
(주)중앙바이오텍과 (주)화승저축은행도 각각 단기대여금과 대손충당금 등을 과소 계상한 점이 적발돼 증권발행제한과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이와 함께 (주)프로비타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세림회계법인에 대해서는 7820만원의 과징금과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90%, 해당회사 감사업무 제한 4년, 소속 공인회계사 2명에는 직무정지 건의 2년 등 중징계가 내려졌다.
삼덕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 2명도 (주)중앙바이오텍의 감사를 소홀히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70%와 관련 감사업무 제한 3년, 직무정지 건의 등의 조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