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정부 관리와 소식통을 인용, 이번 조치는 재정적자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연정이 내달 22일 발표하는 첫 긴축예산에서 독자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은 내달 은행세 도입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영국 보수당은 독자적으로 은행세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당 출신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정부 부채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60억 파운드절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첫 긴축예산에 필요한 추가적인 감축 규모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첫 긴축예산 발표에는 부가가치세(VAT) 인상 같은 세금 인상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덧붙였다.
한편,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으로 향후 몇 년 내에 정부 및 공공부문 근로자 30만명 이상이 실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의 인력 감축 계획을 자체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며 실직 규모가 최대 7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정부의 주요 입법 현안을 제시하는 내주 여왕 연설에서 재정적자 감축과 경제 성장이 최우선 정책으로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연설문 초안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향후 18개월간 최소 21개의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급진적인 정치 개혁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