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감사(삼정KPMG 대표)의 중도사퇴에 따라 1년 임기의 감사직 보선을 치르도록 결정한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이미 한차례 마감했던 후보자 등록을 연기하도록 27일 결정했다.
박 감사의 중도사퇴에 따른 감사직 보선은 지난 24일 긴급 이사회의에서 결정돼 24일 오후 회원들에게 보선사실이 통보, 26일까지 약 3일간의 후보자등록 기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미 후보등록이 마감된 27일 공인회계사회 평의원회의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의 후보자등록을 진행한 회장 및 선출부회장, 또 다른 감사 1인(임기2년)을 선출하는 선거와의 형평에 어긋난다고 판단, 후보자 등록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기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감사보선 후보자 등록마감일인 26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무투표당선을 기다렸던 최문원 대명회계법인 대표는 오는 31일까지 경쟁자를 더 기다려야하게 됐다.
박영진 감사는 강성원 삼정KPMG 부회장이 이번 회계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같은 회계법인에서 회장과 감사가 동시에 재임할 수 없다는 선거규정에 따라 지난 19일 감사직을 사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