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 가족에 '짝퉁' 티셔츠 전달
인천공항본부세관은 31일 세관 화물청사에서 '짝퉁' 티셔츠 3220점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속 보훈원·요양시설과 국가유공자 단체, 보훈 용사촌 등 국가유공 보훈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상표권 위반으로 폐기 예정인 짝퉁의류에 대해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상표 위에 일일이 보훈마크 자수를 놓고, 라벨 등을 제거하는 보수작업과 재포장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활이 불편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보훈원을 방문해 요양 중인 국가유공 보훈가족을 위로하고, 동 의류와 세관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성금도 전달했다.
세관 관계자는 "폐기에 따른 비용절감과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폐기대상인 짝퉁의류를 국가보훈가족을 위한 가장 뜻 깊은 명품으로 재창조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