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회계처리 기준 위반 4개社 제재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대형 회계법인들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받았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일 제10차 회의를 열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주)코어비트, (주)고제, 해원에스티(주), (주)정원엔시스템 등 4개사에 대해 증권발행 제한, 대표이사 해임권고, 검찰고발 등 조치를 내렸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기업인 (주)코어비트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을 은폐할 목적으로 재무제표에 A사 주식 55만주를 110억원에 취득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하는 등 회계처리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를 감사한 삼일회계법인은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30% 및 코어비트 감사업무 2년 제한 조치를 받았다.
우발부채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는 등 공시기준을 위반한 해원에스티(주)와 (주)고제도 회사와 대표이사 검찰고발 등 중징계를 받았고, 외부감사를 담당한 안진회계법인과 신원회계법인도 각각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과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아울러 소속공인회계사에 대해서도 금융위에 직무정지 건의와 감사업무 제한 등의 징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