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외무고시 여풍(女風)이 한층 거세게 부활했다. 올해 외무고시 제2차 시험 결과 전체 합격자 42명 중 25명이 여성합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7일 외무고시 2차 시험 합격자 42명(외교통상직 40명, 영어능통자 2명)을 확정, 이날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s://gosi.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외무고시 2차 시험에는 총 308명(외교통상직 297명, 영어능통자 11명)이 응시, 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는 2차 시험 합격자 중 면접시험(3차 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35명(외교통상직 33명, 영어능통자 2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42명의 2차 시험 합격자 중 59.5%인 25명(외교통상직 24명, 영어능통자 1명)이 여성합격자였다는 점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무고시(2차 시험) 여성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8.9%를 기록 여풍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10.6%p 상승, 다시 거세졌다. 특히 합격자 상위 20% 이내의 고득점자 9명 중 6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외시 2차 시험 합격선은 외교통상직 62.59점, 영어능통자 55.11점으로 지난해 각 64.0점, 63.92점보다 소폭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4세이고, 연령대별로는 26∼29세가 45.2%로 가장 많았으며, 응시상한연령 폐지로 지난해부터 응시가 가능해진 30세 이상 합격자도 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3차 시험인 면접은 오는 6월 18일∼19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6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