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게 판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객관적 근거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온라인쇼핑마켓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8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www.gmarket.co.kr)에 객관적 근거없이 '세계최저가' 또는 '한국최저가'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한 (주)이베이지마켓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이베이지마켓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유모차 등 10개 상품에 가격이 세계 또는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문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증거 자료 없이 사용해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공정위는 이베이지마켓이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오픈마켓 홈페이지의 '베스트셀러100' 항목 상품 중 48개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마치 자신들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시중가격보다 더 싼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과점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오픈마켓시장에서 상품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을 외면하고 부당한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많다"며 "이를 규제해 소비자에게 구매선택을 위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인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