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세통합지원센터 홍콩에 설립‥15개국 세무전문가 참여
딜로이트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통합된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딜로이트는 지난 7일 홍콩에서 국제조세통합지원센터 AP ICE(Asia Pacific International Core of Excellence)를 출범시켜 고객사에게 국제적인 세무솔루션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AP ICE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15개국 21명의 세무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고객사들이 다양한 국가에 대한 세무서비스를 시차에 대한 구애 없이 적시성 있게 제공받을 수 있고, 여러 국적의 세무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딜로이트 측은 전망했다.
AP ICE 한국 담당 김경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이사는 "아태 지역에서 국가간 비즈니스 활동을 증가시키고 글로벌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아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차원의 통합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P ICE는 이날 출범 시점에 맞춰 아태지역 세무 관련 복잡성에 대한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4월 한달 간 이 지역 천여 명의 금융 및 세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호되는 사업 지역을 결정하는 데는 조세문제보다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향후 3년간 중국과 인도의 세무 환경이 가장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은 가장 선호되는 사업지역으로 꼽혔다.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에 이어 7번째로 선호되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종종 한국의 세무 관련 법안들이 명확하지 않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에서의 수입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AP ICE는 실제로 한국에서는 지난 해 경기 침체를 고려하여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무상의 혜택을 주며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