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뻥튀기' 광고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철퇴'를 가했다.
공정위는 16일 지난 2008년 10월3일부터 14일까지 중앙 일간지를 통해 허위·과장, 기만 및 비방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된 남양유업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시설과 시스템을 보유했다는 등허위·과장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다른 회사 제품을 비방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남양유업이 첨단시설과 시스템으로 유해원료를 100% 차단할 수 있다고 광고했지만 유해원료를 100%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허위·과장 광고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이 한국유가공협회 1위로 인정받았다며 제품의 품질 등 모든 면에서 1위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1위로 인정받은 부분은 매출액과 협회비 기준임에도 이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행위에 해당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경쟁회사의 유아식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 제품은 확인할 수 없지만' 이란 문구를 넣어 마치 경쟁회사 제품은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광고한 것도 비방광고 행위에 해당된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품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을 외면하고 부당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규제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