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상반기 영업실적…창립 42년만에 '최고'

상반기 당기순익 757억원,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2배 넘어

16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목표로 설정한 광주은행은 올 상반기에 7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반기결산에서 2158억원위 순영업수익을 달성한 광주은행은 올해 2643억의 순영업수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대비 22.5%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9년 6월 말 기준 360억원에 머물렀던 광주은행의 당기순이익도 올해 6월 말 잠정 757억원의 실적이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지역 중견 건설사들의 워크아웃과 기업회생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모두 반영하고 거둔 실적이라 더욱 놀라운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최근 서울지역 영업강화를 강조해 온 광주은행은 올해 외환부문에서 두드러진 영업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동기에 10억달러의 수출입 실적을 보인 광주은행은 올 상반기에 이미 16억달러가  넘는 수출입 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58%라는 비약적인 실적을 올렸다.

광주은행은 해외시장의 실적 개선 원인을 전통적인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외환영업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지난 15일 전남 구례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송기진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부점장, 청년이사, 미소천사, 마에스트로 등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경영성과 공유와 함께 하반기 광주은행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광주은행의 사업실적을 분석하고 우수한 실적을 거둔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 시상이 있었으며, 이어 2010년 하반기 경영목표와 전략방향을 점검했다.

또 주요 사업부서의 추진전략을 발표해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제시함으로써 임직원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기회로 활용했다.

전략회의에서 송기진 은행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출구전략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자산건전성 제고 ▲ 리테일 및 중소기업중심 영업력 강화 ▲수익중심 내실경영 주력 ▲미래성장동력 기반확충 ▲고객만족도 적극 제고 등 5대 중점전략을 제시하고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은행, 매력있는 은행으로 KJB를 탈바꿈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은행이 불혹의 나이를 넘은 만큼 유정유일(惟精惟一)의 자세로 고객을 한결같이 섬기고,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자"며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라는 뜻인 긍사적천(肯思積踐)의 자세로 영업에 매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