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당선자는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된 회원투표 결과 총 유효투표 3천303표중 1667표를 얻어 경쟁자인 정구정 후보(1137표)와 정영화 후보(499표)를 누르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임 당선자의 런닝메이트 부회장으로 출마한 이윤로, 황정대 부회장후보도 동반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새 감사에는 이선희 세무사가 총 유효투표 3천311표중 1913표를 얻어 1천398표를 얻는데 그친 김상모 감사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새 윤리위원장에는 곽좌근 세무사가 단독입후보 무투표로 당선(3선)됐다.
2시부터 열린 제39회 정기총회에는 나오연 국회의원, 김진표 재경부 차관, 안정남 국세청장, 신찬수 한국공인회계사 회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회원 3천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차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진 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개방화 ·국제화시대를 맞아 투명한 회계처리의 조기정착은 납세자와 세무당국간 신뢰형성과 불필요한 세무간섭을 줄이는 첩경이므로 객관적인 회계기준에 입각한 투명한 기장지도와 적법한 신고대리로 탈세와 세무부조리를 척결하는데 세무사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종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인회계사·변호사에 대한 자동자격을 폐지시키고 각자의 자격으로 세무대리를 수행하면서 외국과 같이 조세전문가인 세무사가 조세 소송 대리를 수행케 하고 공익법인에 대한 임의 감사를 세무사가 수행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 회장은 "세무사의 겸직·겸업을 전면 허용하고 세무사의 업무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는 정기총회에서 56억5천241만원(일반회계 세입·세출)의 2001년도 예산안과 ▲세무사자동자격제도의 폐지 추진 ▲납세자 권익을 위한 세법개선방안 건의 등 사업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전 본회 전무이사 이기동 세무사 외 4명이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표창을 또 본회 국제협력위원장인 강영복 세무사 외 14명이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