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이주호 청문보고서' 채택 논란 예상
국회는 25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한다.
야당은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등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전혀 해명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날도 후보자와 증인들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집중했다고 보고 비합리적 의혹 제기는 차단하는 동시에 김 후보자에게는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준다는 전략이다.
이날 청문회도 전날에 이어 '박연차 게이트' 의혹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 의원들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내사 종결됐다는 점만을 강조하며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점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거창군수 시절 H건설회사 대표로부터 수억대 돈거래 의혹, 경남지사 재직시 재산증식 의혹, 부인 소유의 건물에 대한 세금탈루 문제 등에 대해서도 검증의 날을 들이댈 방침이다.
아울러 청문회에는 김재기 전 경남도청 국장과 김채용 전 경남도청 행정부지사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이병하 전 전공노 경남지부장이 김 후보자와 전공노간 갈등과 관련해 각각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그러나 야당이 진 내정자의 경우 "재산증가 및 동생회사 특혜의혹, 미국 국적 딸의 건강보험 이용 등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내정자는 "무양심.무소신.무책임 '3무(無) 내정자"라며 직무 부적격 의견을 낼 예정이어서 여야간 파열음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