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적극 참여"
정부는 앞으로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성장 지원을 위해 재정, 기술협력, 녹색협력, 민간투자 촉진 등을 통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메콩강유역 개발 포럼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한국-ADB-메콩강 유역 국가 간의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메콩강 유역의 높은 성장잠재력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 기술협력, 녹색협력, 민간투자 촉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2015년까지 연간 ODA 지원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메콩강 유역 개발 사업에 총 22억달러에 달하는 ODA를 지원해 왔다.
또한 교통·물류 인프라 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인적자원관리, 중소기업, 수자원 개발 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ADB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조융자 비중을 3년에 걸쳐 10%에서 20% 수준으로 증가시킬 방침이다.
메콩강 유역 국가간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통합되고 조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기술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 한국의 발전 경험과 국제기구의 노하우를 접목한 공동컨설팅을 확대해 나가는 계획도 실행한다.
이와 함께 메콩강 유역 지역을 대 ASEAN 녹색 협력 거점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2억달러 규모의 동아시아 기후변화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신 재생에너지, 수자원 관리 등 메콩강 유역 국가의 기후 변화 적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윤 장관은 "메콩강의 기적을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에게 닥칠 제반 어려움에 과감하게 맞설 무언가가 절실하다"며 "한국이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