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기술인, 도전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제50회 라디오연설… 국민 의견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원천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5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미래 성장동력은 결국 과학기술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난 10월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상설 행정위원회로 강화했다"며 "젊은 과학기술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에 따른 대책과 관련,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정부가 철저히 챙겨오고 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가격변동에 따라 신속하게 수급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일부 중간상인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으로 산지 농민은 고생해서 싼 값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에 사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며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이런 불공정 사례가 없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민 비판의 수용 여부와 관련해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은 정책을 더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정부 정책에는 반드시 이해당사자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나도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보다 많은 의견을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앞으로도 '과연 이것이 공정한가' 자문하면서 신중하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행정 이행 여부를 두고서는 "현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나부터 현장에 자주 가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앞으로도 현장을 챙기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세우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라디오·인터넷연설 50회를 맞아 특정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들이 청와대 트위터에 남긴 질문과 건의사항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을 마무리하며 "온라인 문화가 자유로우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 여러분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참여하겠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가까이 듣고 나의 진심도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내달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이번 서울G20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촌의 번영과 안정에 기여하는 세계사의 당당한 주체가 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