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부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회사의 결산 기준일이 12월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0일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금융투자사의 결산기준일을 종전 3월에서 12월로 변경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자회사 형태의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12월 결산기준인 모회사와 함께 연간 두차례에 걸쳐 회계결산을 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IFRS 도입에 따른 혼란 최소화, 회사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2013회계연도부터 결산기 변경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금융투자사의 결산월이 이원화될 경우 각 금융투자사의 재무정보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손익계산서, 수수료수익, 증권거래현황 등 13개 항목에 대해 추가제출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시행규칙 개정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며,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은 금감원과 협의를 거쳐 시행세칙 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