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회사, 상반기 순이익·자산 모두 축소

국내 선물회사 대부분이 올 상반기에 수익성, 자산 측면 모두에서 초라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영업소 1개를 포함한 삼성·우리·외환선물 등 9개사의 FY 상반기(4월~9월) 전체 당기순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3%(9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1%로 전년동기보다 3.0%p 급락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로 인한 수수료수입(160억원) 및 파생상품관련수지(23억원)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각 사별로는 모든 선물회사가 흑자를 시현한 가운데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이 각각 97억원, 6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위탁매매실적 부진에 따른 예수부채 감소로 전체 선물회사의 총자산도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1378억원) 감소했다.

다만 자기자본의 경우 이익유보 등의 영향으로 7.5%(308억원) 증가한 4413억원을 기록했으며, NCR(영업용순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85.4%p 개선된 624.3%를 기록했다.

금감원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NCR 150% 미만 선물회사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