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채무조정 이익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광주,전남지역 12월결산법인의 3분기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3개사를 대상으로 ‘올 광주,전남지역 12월결산법인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 2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6.7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조 7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기간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지역 상장법인들은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금호산업의 8590억원에 이르는 채무조정 이익 증가가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산업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 6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8% 감소했지만, 84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1조 9345억원, 영업이익 1686억원, 당기순이익 972억원을 기록,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광주,전남지역 대표 소주제조사인 보해양조는 전년동기대비 3.60% 감소한 9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9.22%, 63.60% 감소한 35억원과 18억원을 달성했다.
분석업체 가운데 대유신소재, 대유에이텍, 로케트전기, 부국철강, 조선내화, 화천기공, KPX화인케미컬 등의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디에스알제강과 동아에스텍은 순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