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명령 및 과징금 6700만원 부과
계약기간 중간에 부당하게 계약 조건을 변경, 납품업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은 대형유통업체 '바이더웨이(Buy the way)'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1494개의 점포를 보유한 국내 5대 편의점 업체 중 하나로 한해 매출액이 5675억원에 달하는 대형유통업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바이더웨이의 부당한 계약변경, 판촉비 부당강요, 부당한 경제상이익 수령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6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바이더웨이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54개 납품업자와 거래하면서 계약기간 중인 2009년 5월15일부터 7월1일까지 4회에 걸쳐 판매장려금, 매출성장장려금, 물류비요율, 물류전표비요율 등을 인상해 납품업자들에게 총 1억9195만원을 추가로 부담시켰다.
또한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영화예매권 세트판매행사' 등 33개의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81개 납품업자에게 덤 증정비 및 할인행사비 등의 명목으로 총 6억3805만원의 판촉비용을 내도록 강요했다.
아울러 2008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76개 납품업자와 '금메달 캐러커츠세트/골라담아 최대 35% OFF 행사' 등 11개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납품업자가 부담한 4400만원 상당의 판촉행사경비를 자사의 수익금 명목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유통분야의 법률제정 추진, 동반성장 협약체결 확대 및 내용보완과 더불어 직권조사와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