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주식시장 관계기관들이 지난 11월11일 옵션만기일에 발생한 '도이치쇼크'의 재발방지를 위해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7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우선 금융투자 업권 전반의 매수·매도 차익거래중 대규모 잔고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으며, 증권·선물회사의 리스크 관리실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거래소는 프로그램매매 사전신고 제도에 대한 지도공문을 발송하고 신고위반 시 제재수단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금감원과 공동으로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또, 현재 2000억원 수준인 손해배상공동기금도 두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결제리스크 방지를 위해 사전증거금 부과방식을 보다 확대하고, 변동성 확대 방지를 위한 단일가 매매시 임의종료 제도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옵션거래도 포함된 미결제 약정 수량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일정규모 이상 파생상품 잔고 보유자(계산주체)에게 보고의무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검사, 시스템 구축 등 진행 중인 사항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도개선 검토중인 사항은 전문가와 유관기관, 업계 등과 파생상품 시장 선진화 T/F(단장 : 증선위원)를 구성해 심도있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