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결제 100%유지, 2172억원 자금지원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훼미리마트 등 5개 편의점 업체들이 관련 납품업체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광훼미리마트(269개사), GS리테일(214개사), 코리아세븐-바이더웨이(324개사), 한국미니스톱(260개사) 등 편의점 5개사와 1067개 납품업체는 이날 AW컨벤션센터에서 '편의점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체결 선포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5개 편의점 회사들은 납품업체에 현금성 결제 100% 유지 및 전자계약을 확대하고, 판매장려금 및 납품가격의 공정한 결정절차를 도입키로 했다.
판매장려금의 결정 및 변경의 기준과 절차는 납품업자에게 사전에 제공해서 합의한 뒤에 결정하고, 납품가격은 납품업체와 협의된 요율, 기간을 준수하고 협의되지 않은 소급적용이나 중간변경은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5개사는 협력업체에 상생펀드 및 네트워크론 등 2172억원의 자금지원과 함께 동반성장 전담부서 설치 및 운영 등을 약속했다.
공정위는 1년 후 협약이행 여부를 평가해서 우수한 기업에 대해 직권조사 면제(최우수 2년, 우수 1년), 표창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손인옥 공정위 부위원장은 "편의점은 1989년 개점한 이래 20년간 1만5900여개 점포로 증가했고, 올해 매출액도 8조2000억원에 이르는 등 양적 확대를 통해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편의점 모두가 협력사와 동반성장 의지를 보인 점은 편의점업계가 도약하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