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으로 입출국한 크루즈 여행객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8일 올해 부산항으로 입출국한 크루즈 여행객이 17만9000여명으로 전년대비 3.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부산항을 이용한 크루즈여객선은 전년(34회) 대비 132% 증가한 79회로 이중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선이 32회 운항했고, 여행객은 내국인 2만5313명(전년대비 731%↑), 외국인 15만3837명(전년대비 300%↑)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은 올 초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의 신규취항 등 크루즈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크루즈 통관전담팀을 이용 24시간 상시 통관할 수 있도록 했고, 수화물전용 X-ray 검색센타 운영과 BBB 통역서비스 제공 등 크루즈 여행객 편의를 위해 다양한 관세행정을 지원해 왔다.
또한 크루즈 여행객의 국내 면세점 이용도 대폭 증가했다. 구매액은 전년 50만불에서 1350% 증가한 800만불로 나타났고, 전체면세점 판매액 중 크루즈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1.21%에서 올해 23.9%로 대폭 상승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객의 면세점 구매액의 증가뿐만 아니라, 외국인 크루즈 여행객들의 시내 관광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세관은 2010년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중-일 3국을 잇는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시대의 개막으로 보고,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세행정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내국인은 입출국시 유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건전한 크루즈 관광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