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우리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고,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8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의 차질 없는 집행을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합의와 관련해 "양국이 지혜를 모아 힘들게 합의를 이룬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거둬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경제는 미국, EU, ASEAN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므로 제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해외 건설산업 육성 및 서비스 로봇산업 발전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건설산업의 해외건설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라며 "과거 중동 진출 경험과 최근 해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이 이뤄지도록 자금조달 여건 개선, 기술력 제고, 인력 양성에 힘써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로봇산업과 관련해선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매년 급격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로봇 산업을 자동차, 반도체에 이을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