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원(吳甲元)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은 7일 “물가 불안과 2차 구조조정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물가가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파급효과가 큰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상반기에는 일절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1일부터 인상된 의료보험수가와 담배가격을 제외하고 철도와 시외·고속버스, 전기, 우편, 고속도로 통행, 광역 상수도 등 공공요금은 상반기에는 동결된다.
재경부는 또 오는 11일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상·하수도, 중·고교 수업료, 쓰레기봉투 가격 등 지방 공공요금의 안정을 위해 행정자치부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요금체계 개편 추진으로 요금인상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시내·외 전화 등 통신요금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국민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조건을 붙여 개편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