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계도시축전 등 대상…작년 말부터 감사 진행
감사원은 21일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총사업비가 200억원 이상인 8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행사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원에 따르면 작년 10월4일 국회로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국비지원 국제행사'에 대한 감사를 요구받았으며, 이에 같은해 12월13일부터 관련 감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시설 설치비와 보상비 등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에 쓰인 총 1330억원이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게 감사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련 예산 등에서 격려금 명목으로 집행된 금액, 그리고 해당 액수가 실제 격려 용도로 쓰였는지 여부도 감사 중에 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이날 "감사원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직원들에게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며 7300만원 등 시장 임기 동안 총 3억원 이상의 시 예산을 편법으로 받은 뒤 자신의 비서 계좌에 입금시켜 개인적으로 써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안상수 전 시장이 편법으로 받은 예산이 3억원 이상이라는 내용과 이를 개인적으로 써온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 모두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감사원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세계도시축전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