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주고, 비용절감분을 투자비로 회수하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에 대한 융자금 지원이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올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융자금 지원액을 지난해 1350억원보다 188% 늘어난 39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은 에너지 절감 필요성에 둔감한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서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해 주고, 비용절감분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전문기업으로 정부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은 1992년 4개 업체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말 기준으로 128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융자신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진행되며, 2월말에 심사를 거쳐 3월 초부터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절약기업육성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한파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저소비형 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융자신청에 대한 세부절차는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