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특혜, 절하고 넙죽 받는 '세뱃돈' 아니다"

"한-EU FTA, 원산지인증수출자 확대 총력"

"FTA가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세뱃돈'처럼 아무런 대가 없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은 아니다. 수출입기업과 관세청 모두 FTA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FTA에 따른 관세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사진)은 관세청 통관국 사무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관세청 수출통관과장, 감사관, 기획조정관 등 관세청 주요 요직을 도맡으며, 빈틈없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정평이 나있는 관세행정의 '달인(達人)'이다.

지난해 11월1일 서울본부세관장에 취임한 이후 80여일이 지난 현재, 올해 세계 최대 경제권인 EU·미국과의 FTA 발효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 세관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해야함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나 다름없다. 

천 세관장은 관내 수출입기업들의 FTA 준비를 지원함은 물론, 상대국으로부터의 원산지검증 등 FTA 사후에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서울본부세관 집무실에서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을 만나봤다. 

(대담 : 김진영 정책팀장, 정리 : 장은석 기자)

[Q] 서울본부세관장으로 취임한 지 두 달 가량이 지났습니다. 세관장으로 부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동안의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수도권 중심 세관이자 선임 본부세관인 서울본부세관에서 첫 세관장 업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임 당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에 정신이 없었고, 관내 일선세관을 순시하며 직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알게 된 뒤에는 세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특히 서울세관이 부산·인천공항·인천본부세관 같은 공항만 세관과 달리 수출입 규모는 작지만, 대기업 본사와 다국적 기업 및 금융회사들이 집중돼 있어 관세청 전체 세액 추징의 42%, 조사 검거의 40%를 담당하는 심사·조사 특화세관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EU·미국과의 FTA 발효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세관인 서울세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륙 세관의 특성을 잘 살려 기업들의 FTA 준비를 적극 지원해 국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 방금도 말씀하셨듯이 올해 관세청 최대 화두는 FTA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출기업들의 FTA 준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올해 EU·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이 연간 최대 2조5000억원 이상의 관세절감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FTA에 따른 특혜관세는 '세뱃돈'과 같이 기다리면 저절로 받는 것이 아닌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인 한-EU FTA의 경우 EU에 건당 6000유로 이상 수출하는 업체들은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 받아야만 특혜관세를 적용 받을 수 있어, 현재 對EU 수출기업들에 대한 인증수출자 지정이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에 늦어도 6월말까지 관내 對EU 수출기업들의 인증수출자 지정을 100%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인증심사인력을 보강해 인증수출자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인증수출자 업무지원은 물론 FTA 활용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중소영세업체들의 경우 인력부족 및 자금사정 등으로 FTA를 준비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중소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소영세업체들의 경우 FTA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서울세관은 FTA 업무의 기본이 되는 수출입물품 원산지관리를 위해, 현재 중소수출기업에게 무료로 배포 중인 '원산지관리 전산시스템'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교육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에 있어서도 체납기록이 없는 성실납세 중소수출기업에 대해서는 한-EU FTA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관 인증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미리 인증해주고, 향후 정식인증을 실시하는 '중소기업 가인증제도'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중소영세업체들의 관세납부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세관 내 '납세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일시적인 자금경색 등으로 관세 납부가 어려워진 업체들에게는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를 최대한 허용할 생각입니다.

[Q] FTA는 관세인하 등 장점도 있지만, 발효 이후 수출품에 대한 상대국의 철저한 원산지검증 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안겨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U의 경우 매년 FTA 상대국들을 대상으로 매년 전체 수입건의 약 0.5%에 대해 원산지 검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EU로부터 연간 3000건 이상의 원산지 검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EU 관세법상 원산지위반이 적발될 경우 물품금액 3배에 상당하는 벌금 또는 6개월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어 EU의 원산지 검증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서울세관은 對EU 수출기업 및 중소기업들을 위주로 원산지 판정의 정확성과 원산지 입증서류 보관실태를 미리 확인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원산지 사전검증 서비스'를 실시, 우리 수출기업들이 원산지검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현재 수출기업 및 업체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FTA 체결국별 원산지 결정기준 및 산정방법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올해 FTA 지원업무가 관세청의 핵심사업이지만, 통관·조사·심사 등 기존 관세행정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FTA 외에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무가 있다면.

☞지난해 서울세관은 전국 세관 중 최대인 2769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고, 밀수·관세포탈 등 관세 관련 중대범죄의 44%를 검거하는 등 조사·심사 분야가 특화된 내륙세관입니다.

올해도 이 같은 서울세관만의 특징을 살려 '과학수사 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심사기법을 개발하고, 체납자에 대한 집중 관리·감독을 실시해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대규모 국제 밀수범죄 및 자금세탁에 대해 외국세관·인터폴 등과 공조수사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식·의약품과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짝퉁' 수입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9.11테러 이후 세계 각 국이 수출입통관에 있어 안전관리 부분을 점차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입기업들이 수출통관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에게 수출입통관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AEO 인증제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Q] 최근 관세청에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다른 정부부처에 비해 관세청의 인지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세관으로서 특별한 홍보전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관세청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 수출입업체들을 제외한 일반 국민들의 경우 관세를 납부하는 일이 거의 없어 관세청 업무가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수출입물품과 관련이 있는 관세는 우리 국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수도권 세관인 서울세관은 앞으로 관세청은 물론 서울세관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먼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세관에 위치한 '관세박물관' 및 '도라산 통관장' 견학을 활성화하고 e-관세박물관 홈페이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현재 무역·통상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FTA 설명회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근 서울세관 정문에 관세청 홍보를 위해 설치한 전광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며 서울시내 각 구청과도 상호 홍보협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도 조만간 실시할 계획입니다.

[Q] 취임 당시 세관직원들에게 '무지개' 같은 공직생활을 해달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갖고 계신 공직관 및 경영철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무지개'와 같은 공직생활은 그 동안 관세청과 일선세관에서 근무하면서 평소 느꼈던 공무원으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업무자세를 무지개의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가지 색깔에 비유해 나름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속도감 있는 빠른 업무처리, 주인의식을 통한 주도적인 업무처리,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업무자세,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 파워있고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민원인·동료 등 남을 배려하는 역지사지, 적극적인 관세행정 홍보 등입니다.

다소 억지로 짜맞춘 감이 없진 않지만 저를 비롯한 서울세관 전 직원들이 공무원으로서 솔선수범의 각오를 다지는데 효과가 있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Q] 그 동안 30년이 다 되가는 공직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1997년부터 약 3년 동안 주일 대사관에서 관세협력관으로 근무한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한·일 양국 관세당국간 정보 교환을 통해 여러 건의 밀수 사건을 차단했고, 직접 밀수 현장에 나가 대규모 밀수조직들을 검거했습니다.

또 지난 2007년 통관지원국장 재직 당시 통관담당 국장으로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교역 현장을 둘러봤던 일이 인상 깊었습니다. 도라산 통관장 등 남북교역 통관을 관장하는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한 지금 그 때의 감회가 새롭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묘년(辛卯年) 새해 각오와 함께, 서울세관 직원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올해는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최대 경제권인 EU·미국과의 FTA 발효가 예상되는 등 관세행정에 있어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에따라 수도권 세관이자 모든 세관의 선임세관으로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작지 않은 서울본부세관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세관직원 모두가 최우수 세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그 성과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으뜸이상'과 '명예의 전당'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근무연수와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는 '특별승진' 제도를 예외 없이 적용하겠습니다.

세관장으로서 서울세관이 통관·조사·심사·FTA 등 모든 관세행정에서 최우수 세관, ACE 세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nside Interview-사람의 '香'] "고생한 아내, 사랑한다는 말 거의 못해" "아들과 함께 '요리' 배우는 자상한 아빠" □ 관세청 공무원들의 경우 전국 47개 세관으로 지방발령은 물론 해외발령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힘든 적은 없었습니까. ☞여러 번의 지방발령을 받았지만 결혼 이후 지금까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낸 적이 거의 없습니다. 3년간 주일 대사관 파견근무 때도 아내와 자녀 모두 일본으로 건너가 함께 살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지금도 일본어를 잘 합니다.(웃음) 다만 지난 2006년부터 가족들을 서울에 남겨 두고 몇 년간 관세청 본청이 있는 대전에서 홀로 지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가족들과 자주 만나지 못해서 그런지 아이들과 좀 서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세관장으로 부임하고 서울로 올라온 이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말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습니다. □ 바쁜 업무로 인해 자녀양육 등 대부분의 집안 일을 사모님이 전담하셨을 것 같은데, 아내에게 '고맙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하십니까. ☞솔직히 경상도 남자라서 그런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직접 말로 표현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문자를 자주 보내곤 합니다. 업무중간 쉬는 시간에 전화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또 아내와 저의 생일이 같은 날이어서 아내 생일을 잊어버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요즘 젊은 남성들처럼 자주 이벤트를 해주진 못하지만, 매년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꼭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선물을 주곤 합니다. □ 경상도 사나이라면 자녀들에게도 다소 엄할 것 같은데, 자녀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들만 2명인데, 아버지로서 따로 신경 써주지 못했는데도 모두 착하고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큰 아이가 대학교 2학년인데 오는 3월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자식을 처음으로 군대에 보내다 보니 다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잘 해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요즘은 큰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작은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사춘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속을 썩인 일이 없습니다. 요즘 방학인데 가끔 세관에 놀러 오기도 합니다. □ 본부세관장으로서 업무도 많고 산하세관 순시 등으로 일정이 바쁘실 텐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시간을 따로 내서 운동을 하고 있진 않지만 주말에 가까운 산으로 가족들과 함께 등산을 자주 갑니다. 등산을 하면 건강도 좋아지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아져 고민상담도 해주고,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마라톤을 취미 삼아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자주 뛰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천안세관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몸이 예전만큼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 등산과 마라톤 외에 특별한 취미가 있다면. ☞요즘 '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입대하는 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는데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들과 함께 식품회사에서 실시하는 요리강좌에 매주 2번씩 참석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한 주 동안 배웠던 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는데, 맛에 비해 가족들 평가가 꽤 후한 편입니다. 첫날 배운 요리가 '김치찌개'였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동안 항상 맛있는 음식을 해 줬던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웃음) □ 세관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 같은데, 근무시간 외에 직원들과 자주 만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에 자주 참석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서울세관 내에 볼링 동호회가 있는데 매주 2째, 4째 목요일마다 동호회 직원들과 함께 볼링도 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산하세관 간부들과는 이미 식사도 함께 했고, 얼마 전부터는 일선직원들과도 식사자리를 따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고민·애로사항·건의사항 등을 듣고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시려면 요즘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할텐데, 혹시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다면.   ☞우리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인 '소녀시대'는 알고 있지만, 솔직히 요즘 활동하는 걸그룹들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좋아하는 걸그룹이 한 팀 있습니다. 여성4인조 댄스그룹 'RPG(Real Pretty Girl)'를 가장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서울세관 여직원 4명이 결성한 댄스그룹인데, 실력들이 여느 가수 못지 않게 대단합니다. 열성 팬 중에 한 사람입니다.   □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시는 '18번'은 무엇입니까. ☞SG워너비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사랑해', '라라라', '내사랑 울보' 등을 즐겨 부릅니다. 얼마 전에 발매된 SG워너비 7집 음반도 구입했는데, 가끔 머리가 아프거나 피곤할 때 집무실에서 듣곤 합니다. □ 최근 관세청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를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제작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감독이라면 여주인공으로 어떤 여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최근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했던 하지원 씨가 여주인공을 맡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내 이외의 어떤 여자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웃음)   다만 요즘 한창 인기가 높은 하지원 씨가 관세청 드라마에 나오면 시청률도 높아지고, 관세청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