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물가상승률 6.0%까지 오를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상향조정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안에서 2011년 세계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발표 때보다 0.2%p 오른 4.4%를 제시했다.
다만 2012년 세계경제성장률은 4.5%로 종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은 선진국의 경우 2.5%로 종전보다 0.3%p 상향조정했으며 신흥국은 6.5%로 0.1%p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0%로 종전보다 0.7%p 높아졌고, 브라질은 4.5%로 0.4%p, 멕시코는 4.2%로 0.3%p 각각 상향조정됐다. 반면, 캐나다는 0.4%p 하향조정, 스페인은 0.1%p 하향조정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과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꼽았으며,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원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로 종전 전망치(79달러)보다 14% 높여잡았고,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1.6%로 비교적 안정되겠으나 신흥국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재정건전화 및 구조개혁, 신흥국의 자본유입에 대한 건전성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번 수정안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4.5%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