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경험 살려서 업무성과 내달라"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중경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두 장관 모두 전문성이 있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업무성과를 크게 내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병국 장관에게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에는 문화국이 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중경 장관에게는 "해외 원자력 수주, 해외 자원확보 등 현안 문제와 관련,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안처리 과정서) 외교관을 했던 경험도 잘 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통령의 당부에 정병국 장관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최중경 장관은 "네"라고 짧게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엔 이명박 대통령, 두 장관 내외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정병국·최중경 장관 임명과 관련,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야당들은 "70%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얼마나 국민의 뜻을 어기는가가 증명되는 것"(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이라며 지속적인 도덕성 검증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