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270억원대의 국외재산도피 사범을 검거한 정해택 인천본부세관 관세행정관이 올해 첫 '이달의 관세인'에 선정됐다.
관세청은 27일 '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된 정 행정관을 비롯해 통관·심사·일반행정 등 '업무분야별 유공직원' 3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정 행정관은 조사분야에서만 20년을 근무한 베테랑으로서, 지난 10개월간 컴퓨터 자료복원, 데이터 수집, 계좌추적 등 끈질긴 조사를 통해 3270억원대의 무역거래 가격조작 및 국외재산도피 사범을 검거했다.
통관분야 유공직원으로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반입된 소포 속에 숨겨진 대마초 139g 및 코카인 2g 등 마약류를 X-Ray 판독으로 적발한 부산국제우편세관 관세행정관 전재연씨가 선정됐다.
아울러 관세청은 마약류 원료물질로 지정된 '감마부티로락톤' 85톤(시가 12억상당)을 수입요건 확인을 거치지 않고 불법 수입하려던 일당을 적발한 안병윤 부산세관 관세행정관을 심사분야 유공직원으로 선정했다.
일반행정분야 유공직원에는 마약류·불량식품·가짜의약품 등 각종 유해물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2010 국민건강 위해물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삼석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월 관세행정발전에 이바지한 직원들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