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마다 기승을 부렸던 수입산 제수용품의 국산둔갑 판매를 막기 위해,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관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물가 안정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설 대목을 맞아 물가인상을 부추길 수 있는 수입산 농수축산물의 국산둔갑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일선세관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재래시장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농수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을 실시하며, 유통이력 불성실신고 업체를 중점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수축산물 등 설 대비 23개 특별점검품목을 선정해 원산지별 수입가격·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관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입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돼지고기·고등어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서는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다음달부터 현재 냉동고추·백삼·황기 등 14개로 규정된 유통이력관리 대상품목에 건고추·활낙지·설탕 등 6개 품목을 추가한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물가 안정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원유 등 국내 물가에 영향력이 큰 10대 주요 원자재의 가격 변동사항도 분석해 매주 발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