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조기 수입가격, 전년대비 25%↑
곶감·북어·명태 수입가격은 다소 하락
설 대목을 맞아 차례상에 오르는 농수축산물의 수입가격이 상승하며, 주부들의 명절 준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설 성수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육류·조기 등의 수입가격이 지난해 설 명절 당시와 비교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 여파로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1월 현재 수입가격이 7736원/㎏으로 지난해(5911원/㎏) 보다 25.1%나 올랐고, 돼지고기 수입가격도 3502원/㎏으로 전년 대비 16.7% 상승했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조기도 지난해보다 1000원 가량 비싼 5014원/㎏에 수입되며, 지난 설 명절 당시보다 24.5%나 가격이 올랐다.
또한 밤(2496원/㎏), 고사리(9930원/㎏), 고등어(2205원/㎏) 등의 수입가격도 지난해 설 명절 대비 3∼6% 가량 상승했다.
한편 곶감(4123원/㎏), 북어(1만301원/㎏), 명태(1395원/㎏) 등은 지난해보다 수입가격이 7∼9% 가량 떨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육류·조기 등 일부품목의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 등 수입물량 확대 조치로 수입산 농수축산물 가격이 국내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