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개 전문직위 배치-역외탈세 대응역량 강화 차원
국세청이 국제거래 분야 종사직원들을 '정예화' 한다. 올해 국세행정의 최대 정책과제인 '역외탈세'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국제거래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조세관리관실 주관하에 장기근속이 가능한 '전문보직자' 선발을 진행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선발공고를 내고 13일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지난 18일∼19일 양일간에 걸쳐 시험과 면접을 거쳤다.
지난 24일 경력과 능력이 검증된 교수요원급 인력 25명, 시험과 면접 등 객관적 절차를 통해 75명 등 6급 이하 '국제조세전문요원' 100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제조세전문요원은 다른 직원들에게 적용하는 '순환보직' 체제가 아닌 사전에 지정된 본·지방청·일선 세무서 254개 전문직위 내에서만 인사배치 될 예정. 오는 2월 정기 인사이동시 국제조세분야 직위(149개)와 지방청 및 해외진출 기업이 많은 세무서의 법인담당 직위(105개)로 분산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선적으로 본청과 지방청(서울·중부)을 대상으로 시범 배치한 뒤 결과를 감안해 대상 직위와 선발인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설립된 T/F인 '미래전략기획단'을 통해 필요성이 제기,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국제거래 관련 분야 장기근무자를 따로 선발하게 됐다"며 "기본적인 인력 풀이 확보된 만큼 적절한 자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