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조경태 “왈가왈부 당에 도움되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전 최고위원이라 표현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분은 사실 우리 당을 탈당한 분이다. 우리 스스로가 혁신·변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전 최고는 전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 및 그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 비하글이 게재된 데 대해서 한 대표 배우자가 그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에 대해 "매우 심각한 여론조작"이라며 한 대표를 향해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MBC라디오시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조 의원은 이어 "당내 게시판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철저하게 익명성 보장된 게시판에 글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건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순간 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글도 쓰고 욕도 하실 수 있다"며 "(당원 게시판) 관리자들이 앞으로 효율적으로 잘 운영해 나가면 된다.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당원 게시글 논란이 친윤·친한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의에는 "친윤·친한 갈등이 계속 이어졌을 때 우리 당이 어떤 국민들에게 비전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거리를 뒀다.
한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경태 의원이 당원 게시글 논란과 관련해 자신을 지적한 데 대해서 "논리적 대응이 불가하니 한참 어린 정치 후배를 공격하는 건 6선 의원치고 너무 옹졸하다"며 "여론조작 행위가 문제가 아니면 김경수는 왜 처벌한 것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