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와 세정당국의 신뢰 얻어야"
한국세무사회 창립 49주년 기념식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10일 "세무사업계의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에서 개최된 세무사회 창립 49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현재 논의가 잠시 보류돼 있지만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이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한순간에 세무사제도의 틀이 허물어지고, 전문자격사로서의 사회적 위상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세정 원활화와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 회장은 세무사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납세자와 세정당국과의 신뢰 추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납세자와 세정당국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결국은 외면 받게 된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며 "나눔과 섬김을 통해 국민과 정부에 감동을 주어 더욱 많은 혜택이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오랜 기간에 걸친 세무사의 부단한 노력에 합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자율정화로 우리 자신에 대한 담금질에 나서야 할 때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100년, 200년 후에도 세무사가 국민의 존경을 받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토대를 쌓아나가야 한다"며 "창립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는 각종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