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주 실상,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UAE원전 수주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17일 "이면계약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UAE원전진상조사단장인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UAE원전 수주와 관련해서) 정부가 국민에게 제대로 실상을 알리지 않고 '과잉홍보'를 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UAE원전 건설을 발표할 때 '자금을 UAE가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한국은 건설만 맡는다'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드러난 것은 우리 돈으로 12조원, 즉 건설비용의 60% 정도를 우리가 부담하는 것으로 사실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UAE원전에만 100억불을 쏟아붓게 되고, 28년동안 (파이낸싱이) 지속되기 때문에 역마진 문제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을 국민들이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우리가 잘 따져서 큰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민주당 UAE원전진상조사단의 활동과 관련, "국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야당이 여당에 대해 비판하고 견제하는 기능도 있지만, 국익을 흐트러뜨리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조사단의 활동이) 문제를 제기하는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절도있고 절제된 조사활동을 해볼 생각"이라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