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北 주민 '인식변화' 기대" 강조
이집트 등에서 불고 있는 민주화 물결과 관련,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17일 "북한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북한 민중의 자각된 힘이야말로 김정일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한민국과 함께 한반도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9명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이 닥친 현실과 바깥세계 동향을 사실 그대로 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살포 효과에 대해선 "탈북한 사람들 상당수가 '대북전단이나 단파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북한의 부당함과 김정일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됐다'고 증언한다"며 "사람에 따라서는 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의 '남북 국회회담' 제안과 관련해서는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폭격에 대한 북측의 인정과 사과가 전제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후 시나리오에 대해선 "김정은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승계하거나, 친중 정권이 들어서 중국의 속방이 되는 길이 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의 영향력 하에 들어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