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최종 무혐의 결정‥16일 명퇴 확정
중부청 조사2국장 인선도 속도 낼 듯
그동안 뇌물 스캔들에 휘말려 있던 왕기현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사법당국으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왕기현 전 중부청장은 이번 사법당국의 무혐의 사건 종결로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던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에 대한 후속인선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관내 부동산임대업의 세무조사와 관련해 37억원의 금품 수수 혐의를 받아 왔던 왕기현 전 중부청장이 경찰 등으로부터 지난주에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대기발령 상태에 있던 왕기현 전 중부청장에 대해 지난주 말 명예퇴직을 제청, 16일 최종 결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왕기현 전 중부청장은 다음 주에 공식적으로 명예퇴직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공석인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인선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왕 청장은 부동산임대업체 대표와 관련된 세무조사 편의제공 등의 명목으로 브로커 등으로부터 37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초 경찰 등으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국세공무원으로서의 개인적인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으며, 긴장했던 국세청 조직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왕기현 전 중부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본인은 그동안 경찰 등으로부터 전화 한 통화도 받은 적이 없었다. 이 사건이 최근 종결된 것으로 안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