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도둑침입 1천여 만원 인출후 도주
광주지방국세청 관내 A모 세무회계사무실에 최근 도둑이 들어 사무실 통장에서 1000여 만원을 인출해 가는 사건이 발생해 방범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세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A 세무회계사무소는 무인경비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었지만,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사무실을 노린 도둑의 침입을 막지는 못했다.
이 도둑은 사무실 집기류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만, 사무실 돈이 입금된 통장을 훔친 후 은행 365코너에서 1000여 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도둑은 사무실 직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은행통장의 경우 편리성을 위해 비밀번호를 통장에 기재해 놓는 허점을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보다 안정적인 사무실 통장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인경비시스템까지 무력화시킬 정도로 전문성를 갖추고 있었던 밤손님은 사무실에 우산을 쓰고 침입하는 등 치밀하고 계획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때는 모자로 신분노출을 최소화했다.
세무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세무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컴퓨터 등 집기류를 훔쳐가는 사건은 심심찮게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사무실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가는 경우는 없었다"며 "납세자들의 회계정보가 많은 세무사무소의 특성상 보다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