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 선거 '중반전'-대전·광주·중부 '순회투표'
금융권 CEO선임 막바지…김승유 연임여부 '관심'
지난 18일 우여곡절 끝에 개원한 임시국회가 21일(월요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3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임시국회를 통해 정치권이 풀어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한·EU FTA 비준안은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현안이자 '쟁점'이다.
그러나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비준될 가능성을 점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일머니'의 국내유입을 촉진시킬 유인책으로 꼽히는 '수쿠크(이슬람 채권 면세혜택)' 도입문제도 논란거리.
야당의 반대는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정부와 여당의 앞을 '종교단체'들이 막아서고 나섰기 때문. 종교단체들은 "수쿠크법 통과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어 뜨거운 논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재게되는 '세무검증제' 문제도 관심거리다. 기획재정부의 제도 도입 추진에 청와대는 물론 그 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세무사회도 찬성 입장으로 선회, 한껏 '힘'이 실린 모양새다.
어떤 형태로든 이번 임시국회에서 결론이 내려질 전망.
□ 국세청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 단행 예정= 복수직 4급 및 5급 전보인사를 마무리한 국세청은 이번 주중 6급 이하 직원 전보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전보인사 명단은 23일 또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부임일은 내주 월요일(28일)이 될 전망이다.
정기 전보인사가 마무리되면 국세청은 올해 주요 핵심업무(역외탈세 차단, 든든학자금 상환 업무)등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이번 주, 올해부터 달라지는 상속세 및 증여세 납부절차 안내 및 3월부터 시작되는 12월말 결산법인 법인세 신고안내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3월3일, 제45회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들이 내주 22일 예정되어 있는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 '중반전' 접어든 세무사회 선거= 지난 17일 대구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세무사회 임원선거가 '중반전'에 돌입한다. 21일(월요일)과 22일(화요일) 양일간 대전지방세무사회, 광주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세무사회는 제27대 세무사회장 및 윤리위원장(1명), 감사(2명) 등을 새롭게 선출한다.
22일 광주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가 종료되면, 수도권 투표가 진행된다. 25일에는 중부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가 실시되고 내주 월요일인 28일에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순회투표 실시와 함께 개표가 진행, 당선자가 가려지게 된다.
최대 표밭인 중부지방회와 서울지방회 투표는 승패를 좌우하게 될 '분수령'. 이에 따라 당선을 염원하는 각 후보자들의 '수도권 표심(票心)사냥'이 한층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권 CEO 인선 막바지, '김승유' 연임 여부 관심= 금융권 CEO 인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김승유 회장의 연임 여부가 내주 중 결론이 날 전망. 김 회장의 '행보'는 금융권 최대 이슈 중 하나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주 2차 회의를 열어 임기만료를 앞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에 대한 연임 여부 논의에 착수한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해 3인 CEO의 동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
우리금융 역시 지난주 이팔성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광주·경남은행장 등 자회사 CEO 선임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김정한 우리금융 리스크담당 전무와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 부행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 및 홍보 담당 전무 등 '4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