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휴대품, 해외이삿짐 등 '사례중심 구성'
그동안 어려운 관세용어들만 수두룩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관세청의 '관세용어집'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관세 관련 문제들을 재밌게 설명하는 '실생활 관세사례집'으로 다시 태어난다.
관세청은 21일 글로벌 시대를 맞아 최근 일반 국민들의 관세 관련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관세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2년을 끝으로 발행하지 않았던 관세용어집을 사례중심 설명서로 대폭 수정·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급증하는 해외여행자들로 인해 여행자소지품 관세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민원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사례를 통해 압수·관세부과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여행자소지품에 대한 입국 허용한도 및 품목·가격별 관세율 등을 자세히 안내할 방침이다.
해외출장·유학·이민 등이 늘어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해외이사짐, 승용차 통관, 특송우편물 등에 대해서도 실제 있었던 사례들을 소개해 통관 지연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관세청은 현재 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을 중심으로 국민생활에 밀접한 관세사례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규직원들과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궁금했던 관세 관련 문제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발행했던 관세용어집은 관세사 및 관세관련 업무담당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히 관세용어를 설명해주는 수준에 그쳤다"며 "국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실생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관세사례집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세사례 수집절차를 마친 뒤 관세청 내·외부 전문가들을 선정해 사례집 편찬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새로운 개념의 '실생활 관세사례집'은 빠르면 올해 6월 안에 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