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개헌 논의에 참여해야" 강조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2일 "개헌 논란 때문에 여권에 분열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이 같이 언급한 뒤 "그러나 분열이 오지 않도록 순수한 마음을 갖고 개헌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헌은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개헌을 하는데 친이나 친박으로 갈려서 친이는 모두 찬성하고, 친박은 모두 반대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덧붙였다.
그런 뒤 "마음만 먹으면 (연내 개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야당 등에선) 정략적으로 (개헌을)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만약 개헌이 정략적으로 추진된다면 내가 내 명예와 이름을 걸고 이를 온몸으로 막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선 "자기가 키우는 가축에 전염병이 옮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데(구제역 발생국가) 관광을 가면 안 되는 일"이라며 책임을 일부 축산농가에 돌렸다.
'축산업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투입에 비해 너무나 소득이 적고, 이런 엄청난 재앙을 야기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서는 축산을 장려할 건 아니라는 점을 내 경험상 얘기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밖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선 "무려 3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굉장히 큰 사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만 지적해서 '거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