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1.11 옵션쇼크'와 관련해 한국도이치증권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도이치뱅크 계열사 직원들의 시세조종 혐의를 확인했다며 한국 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 일부 영업정지, 홍콩 및 뉴욕지점, 한국 도이치증권의 임직원 5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한국 도이치증권 파생상품 당당 상무에 대해서는 6개월 정직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한국 도이치증권의 경우 '11.11 옵션쇼크' 위법행위의 핵심인 '자기매매업의 증권거래·장내파생상품거래 및 위탁매매업의 증권DMA거래'를 정지했다.
다만 자기매매업 장내파생상품거래 중 기발행해 상장한 파생결합증권의 유동성공급 관련 헤지거래는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11 옵션쇼크'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공동조사팀을 구성해 도이치증권 홍콩지점 및 한국 도이치증권 등을 상대로 2개월간 집중조사를 진행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시세조종 행위는 그룹내 홍콩 지점의 지수차익거래팀이 주도한 것으로 본사 차원의 개입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