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폭등? 매매가 안정된 부분은 인정해줘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우려와 관련, 청와대의 김희정 대변인은 24일 "가급적 공공요금 인상분을 억제해 국민에게 고통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우리의 최고 관심사가 물가 부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지역별·품목별로 가격차가 조금씩 있다"며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해서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치솟는 전셋값에 대해선 "'매매가가 떨어져서 안정이 되니 전셋값이 오른 게 아니냐'고 말하는 분이 있다"며 "사실 부동산 가격, 매매가 안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2만6000세대를 정부가 매입해서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싼 가격으로 2만6000세대가 공급되면 미약하지만 다른 시장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대형 국책사업의 입지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선 "법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모든 게 끝난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 사태에 대해선 "구제역이 걸리기 전에 백신을 사용해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그래서 이제는 백신 예방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가축 매몰지 침출수가 2차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침출수가 나오기 전에 유공관을 통해 주기적으로 침출수를 수거하고, 또 조치를 해나가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 정도 문제도 못하냐고 믿어주면 그에 걸맞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