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상장협 감사회 조찬강연서 밝혀
"물가상승 등 불안요소 있지만 올해 한국경제는 정상적인 궤도에 복귀할 것이다."
24일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주최로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제144차 상장회사감사회 조찬강연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2011년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세계성장률은 4% 초반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한국경제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4~5%대 성장을 이루며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4.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로 돌아오는 것.
하지만 그는 ▲원유, 곡물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6%대 임금상승세, 올 공무원임금 5% 상승 ▲중국발 인플레이션 등 물가상승 요인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불안요소로 꼽았다.
김 원장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안요인은 상존해 있다"며 "미국은 정책적으로 실물경제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파급효과는 불확실하고, 일본의 재정적자와 엔고,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및 유로화 약세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금리 정책 등을 통한 경기부양과 관련 "통화로 빚어진 문제를 통화로 해결하려는 저금리 정책과 재정확대 정책은 적절한 처방이 아니다"며 "이는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학적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기업들은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 M&A 등 도전적 투자 ▲재무적 건전성 등을 고려한 구조조정 가속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 등을 기업의 대응전략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