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前국세청장 전격 귀국-28일 검찰 출석

그림로비 의혹과 골프 접대 의혹 등에 휘말려 불명예 퇴임 후 그 동안 미국에 머물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2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한 전 청장에게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전 청장은 지난 2007년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미술 작품인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과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1월 국세청장 자진 사퇴 후 2개월 만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뉴욕주립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러 왔었다.

검찰은 출입국 관리 당국에 '입국시 통보' 요청을 하고 24일 입국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