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사태 만만치 않다" 지적
중동 국가에서 이어지고 있는 민주화 시위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28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 "최근 중동지역 국가들의 민주화 시위 등으로 인한 사태가 심각하다. 특히 리비아 지역의 경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서 해당국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 주재원 등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생활과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3월 임시국회와 관련, "중점·민생 법안이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장관이 직접 나서서 당·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국회입법, 민생현안 등의 처리와 관련해서 당·국회와의 협조가 필요한 일들이 많다"며 "당·정 간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서 적극 소통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과 국회에 사전적으로 제대로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해 여야에서 크게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을 우리가 맞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민생활에 영향이 큰 정책은 입안단계부터 국회·당과의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보다 큰 틀의 합의가 필요한 경우 당·정·청 9인 회의 등 협의채널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