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세무서 '1일 민원봉사실장' 체험
"나도 모범납세자 되고파"
무릎팍 도사의 '밴드 동자',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이 트레이드 마크인 파랑색 트레이닝복을 벗고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세무서에 나타났다.
우 씨가 세무서를 찾은 이유는 4일 제4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마포세무서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됐기 때문이다.
우 씨는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에 위촉된 것에 대해 "부족하고 미천한 사람을 불러줘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주위에 밴드하는 친구는 다 거지들이라 거지들하고만 어울렸다"며 "(여기서) 모범납세자들을 보니 열심히 돈벌어서 이 자리에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 날 마포세무서 1일 명예서장에는 대조전설주식회사 장철호 대표이사가 위촉됐다. 장 대표이사는 "기업의 세금이 국가의 재원이 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며 "(일일명예서장을 하면서)세무서 고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포세무서는 관내 모범납세자와 유공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 날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인포마인(대표 권성준), 리치푸드(대표 여영주), 태광물산(대표 최임광)은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웅남(대표 한상우), 아주인쇄(대표 이동준), 새봄여성병원(원장 정찬영) 등은 국세청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국세청장 표창은 상신화섬유(대표 이문호), 서아통상(대표 유숙하), 임오(대표 임오식) 등이 수상했으며, 마포세무서장 표창은 동승통상(대표 정복희), 대승메디칼(대표 문승수), 가하(대표 김정순) 등이 수상했다.
